UBC를 처음 갔을 때, 너무 너무 좋았다.
이런 세상이 있는 줄 몰랐다. 정말로.
이렇게 넓고, 자유로우며, 평화로운 곳이 있는 줄은.
한가로이 내 스페이스를 지키면서, 이곳저곳을 구경하는데, 너무 멋졌다.
나는 대학 때, 뭘했을까.
근근이 살아가느라, 버티느라 그냥 졸업만 기다렸다.
그냥 대학 생활이 힘든 건 줄 알고, 이 시기만 버티면 뭐라도 다른 게 나타날 줄 알았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가장 행복했을 수 있는 시기였다.
왜 교환학생 준비를 안했을까. 그냥 학점 준비하고, 영어 공부하고 그랬으면 됐던 거였는데
세상을 몰라서 생활비로 돈이 너무 들어갈 거 같아서 무서워서 알아보지도 못했다.
꿈은 내가 경험한 만큼 상상할 수 있는 만큼 꿀 수 있는 거 같다.
주변에 교환학생을 다녀 온 사람이 없어서 몰랐다.
나중에야 내가 직접 돈을 벌고 보니, 교환학생으로 가는 게 가장 싸게 먹히는 거라는 걸 알았다.
시간을 돌리고 싶었으나, 그게 되나.
여튼 후회는 과거에 머물러서 현재에 불행하기 보다는 미래에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다.
미래에 나는 어떻게든 UBC에서 공부할 기회를 마련해보고 싶다.
미리미리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실현할 수 있는, 정말로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를 계속 탐색할 거다.
이건 나중에 위시리스트를 이루고 나서 확인하기 위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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