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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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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의 추월차선 아주 오래토록 핫했으나, 최근 더욱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그 책. "부의 추월차선" 도서관에서 빌리는데 아주 오래 기다렸다. 예전같으면, 이미 성공한 사람이 에세이로 푼 결과론적 이야기라고 치부했을 테지만, 시대의 변화와 목소리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읽었다. 진짜... 시대에 맞는 책인 거 같다. 무려 2011년 베스트셀러인뎈ㅋㅋ한국에 번역되어 1판은 2013년에 나왔는데 아직까지도 적용되는, 오히려 지금 더 각광받는 내용이라는 게 아이러니하다. 고전 수준이 되는 건가... 2011년에 읽었다면, "다 맞는 말이네. 근데 그래서 어쩌라고? 뭘 해야 한다는 거야? 본인은 이미 성공했으니까 할 수 있는 말 아니야?" 라고 넘겼을 것 같다. 2021년 지금은 "그래, 인도로는, 서행차선으로는 그냥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완벽주의"를 가진 나를 사랑하는 법 유느님 이후로, 또다른 느님이 다가왔다. "오느님", 딱 달라붙진 않는데... "은영느님?" 매주 주말이면, 오은영 선생님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 오히려 너무 몰입할까봐 스킵하면서 보고나, 하루 그 다음 날 찾아 보기도 한다. 내 이야기 같아서, 주변 사람 이야기 같아서 펑펑 울까봐. 주로 출연하는 건 연예인지만, 연예인은 직업일 뿐 다 똑같은 불안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 인간이구나를 느끼게 한다. 갑작스럽게 탈퇴를 선언했던 초아님이 나왔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호감이었던 연예인이었는데, 인기 최절정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개인사가 있으려니 했는데, 다는 아닐 지라도 그 때의 마음을 조금을 알 수 있었던 내용이었다.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완벽주의. 100이 아니면, 0과 같다는 ..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그 사람의 감정은 그 사람에게 돌려 주세요." 나는 오은영 박사를 좋아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 막힘없이 어떤 문제에도 자신만만하게 자신만의 솔루션을 전달하는 것이 멋있고, 자신의 탈렌트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왔다. 금쪽이는 아니지만, 꼬박꼬박 금쪽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청했고, 적지 않은 위로와 함게 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오은영 박사님의 통찰력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그냥 내 편견이지만, 방송 쪽에는 사짜가 많은 거 같다. 특정 필드에서 인정받는 진짜배기들은 굳이 TV 출연을 하지 않아도 되는 여유인지, 방송에서 바라는 화술 및 캐릭터의 부재인지 그냥 그럴싸한 알맹이 없는 말로 청중을 몰고 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님의 말을 듣고 있으면, 진짜 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해박한 전문가, ..
[유튜브 클립] "단맛 챌린지" from 오늘의 주우재 비보 듣다가, "오늘의 주우재" 구독수 채워지면, 합방한다고 하여 당장 구독했습니다. 28.7만명 중에 1표, 나야! 나! 근데 목표치가 30만명이었는지, 50만명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30만명이었던 듯. 1.3만명 어서 가즈아!!!!!!!!!~~~~~~~~~~~~~!!!!! 숙님과 우재님 티키타카는 환상이라고요. 서로 되게 다른데, 뭔가 서로 하찮게(=편하게) 대하는 바이브가 겁나 웃겨요. 제일 웃긴 건, "주우재야"라는 호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르신이 조카 부르는 느낌인데, 조카 대답이 센스 쩔엌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비보 230회 강추. 마른 사람이 근육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가 현실을 깨닫고, 수긍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적나라해서 너무 웃기다. "꺄핫핫하!!!!!!!!" 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오우, 사실 난 배우 김선호를 좋아했다. 단편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로 입덕 후, 꾸준히 그의 행보를 뒤따라 가며 응원했다. 일단 기본 연기가 되시니, 전혀전혀 마음 불편할 일이 없어서 평온했다. 논란 일면, 괜히 그런 사람을 선호한 나도 죄책감이 ㅋㅋㅋㅋㅋㅋ (아무도 나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외유내강형 스타일이기도 하고(물론 나는 그를 모른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그렇다는 것이다.), 이미 사회경험 풍부한 형아기에 이제 잘 나갈 일만 남았구나 싶었는데, 너무 잘나가서 응원의 화력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한참 때는 일요일 저녁 1박 2일까지 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새로운 드라마에도 시큰둥 홍반장 영화도 이미 본 내용이기에 크게 궁금하지도 않고, 반응 좋으면 함 볼까 정도로 고려했..
[드라마] 원더우먼 (One The Woman) Honey Is Back! 그녀가 돌아왔다! 예고편 보자마자 쀨이 왔다! 이제 금요일은 이거다! 열혈 사제 느낌이 물씬 나면서, 극한직업의 동아시아 무에타이 참피온이 한국으로 찾아올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종종 여주 혼자서 원맨쇼로 드라마를 끌고 밀고, 날아다닌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듯 "어쩌다 마주친 하루"에서 김혜윤, "철인황후"에서 신혜선 느낌이다. 자기복제같기도 하지만, 가장 잘하는 걸 잘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도 능력이다. 극한직업에서부터 달궈졌던 코믹 여형사가, 열혈사제에서 비리검사에서 개과천선한 투탑배우로, 그리고 이제는 명실공히 극을 이끌고,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원톱 주연으로 돌아왔다. 게다가 도플갱어 설정으로 무려 X2다! 이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하지 않..
[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 벼르고 벼르던 영화를 드디어 봤다. 정말 재밌다고 해서 기대했던 영화. 어쩐 일인지 집중력이 떨어져서 10분 영상 보기도 힘들던 차에 까페에서 우연히 한 번 틀었다가 끝까지 보게 되었다. ​ ​ WoW ​ 추천이 많은 이유를 알겠다. 엄청엄청엄청 재밌고, 엄청엄청엄청 반전이 많고, 엄청엄청엄청 경쟁적이다. 그리고 결국은 주인공이 시원하게 한 방 날려서 카타르시스까지. ​ 근데 너무너무 피곤했다. 아무도 믿지 못하고, 이익에 의해서(혹은 대의일지도) 사람들을 이용하고, 뒷통수 치고, 욕망은 불타오르고, 서로 공격하고 마지막엔 슬쩍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나왔지만, 감동적이라기 보다는 영화 톤 자체에 어울리지 않아서 둥둥 떠다녔다. 그리고, 남성이 주인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주인공처럼 뛰어나게 똑똑하고, 냉..
[연극] 완벽한 타인 연극 완벽한 타인을 보았다. 영화를 진짜 재밌게 봤다. 서치처럼 큰 돈은 들어가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들. 그 안에 인간 심리가 얽혀 있고, 반짝 반짝한 아이디어들로 가득했다. 연극이 먼저였다는 정보를 알고, 한국에서도 시연되기만을 기다렸다. 이탈리아 원극은 언어의 한계로 볼 수 없으니까. 그리고 문화가 다를 거 같아 한국 문화 패치가 필요했다. 편하게 즐기고 싶어요. ​ 외국 이름은 그대로라 기억은 안나지만, 극을 볼 때는 워낙 캐릭터들이 살아 있어서 파악하기 어렵진 않았다. 다만, 내가 기억을 못 할 뿐. ​ 좋았다. 재밌었다. 일단 내용 검증하고 들어갔던 거고, 연극만의 매력을 기대했다. 영화보다는 친절하지 않았지만, 그 여백의 미를 내 상상과 해석으로 채워 넣는 즐거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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