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시, 정리할 것들이 많다.
인수인계도 해야 하고, 경력 증명서도 챙겨야 하고, 올해의 연말정산을 위한 각종 증명서도 미리 요청해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건 바로
연차 다 쓰고 퇴사할 것인가?
퇴사하고 후에 돈으로 받을 것인가?
언뜻 듣기에는 깔끔하게 돈으로 받는 게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차 다 쓰고 퇴사하는 게 좋다.
1. 퇴직금 정산 시, 하루라도 근무일이 끼는 게 소소한 금액이라도 더 높게 올라간다.
2. 나의 하루 일당이 같으니, 결국 또이또이 아니냐는 계산이 들지만, No!
근무 시에는 토요일이 근무 일자로 들어가서 그냥 날짜만큼 연차수당 받는 것보다 미세하지만, 토요일이 몇 번이라도 더 들어가는 게 이득이다. 운 좋아서 추석, 설 등 연휴 끼게 되면 그 날짜까지 근무일로 포함되어 개이득.
3. 퇴사 날짜가 뒤로 찍힐 수록 나의 공백기는 줄어든다.
4. 그럴 일은 거의 없긴 한데, 혹시나 뭔가 수습할 일이 있을 때도 내가 소속이 아직 회사에 올려져 있을 때나 직원 취급 받지, 나가고 나면 '요청'이 아니라 '부탁'이 된다. 그래서 선택해야 한다면, 오래토록 회사 안에 이름을 남겨두는 게 좋다.
인사팀마다 업무 분장이 다르고, 프로세스가 달라서 모든 경우에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체로 적당히 지킬 거 지키고, 나라가 시키는 건 순순히 따르는 일반 회사의 경우에는 연차 다 쓰고 퇴사하는 게 조금이라도 이득이다.
경험에서 나온 조언....
아...왠지 씁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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