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것은 가이드라기 보다는,
현재 감정을 풀기 위한 하소연, 한풀이에 가깝다.
가이드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는, 아직 해결 방향 혹은 방법을 못 찾았기 때문이지.
혼자 있으면 외로운데, 같이 있으면 혼자 있고 싶어
어쩌란 말이냐.
가끔 하루에 한 명과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새삼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근데 오래는 못 살 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라잌 밀가루를 끊고 살아가는 것처럼 유익할 수 있는 삶이나 또 없이는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삶.
진짜 내 사람이 생기면, 회사 일이나 사람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는데,
먼저 진짜 내 사람이 생긴다는 전제 자체가 더 어렵지 않나.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래 애초에 모르고 들어온 것도 아니었고, 그럴 수 있지 싶다가도.
C8, 이렇게 살기 싫다는 내 안의 주체적인 자아가 불쑥 불쑥 고개를 쳐 든다.
언제나 감정이 통제가 어렵다.
"기대하지 말자. 어차피 혼자 사는 세상. 지나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닐 것, 이 또한 지나가리라." 를 염불처럼 외운다.
그래. 타인은 바꿀 수 없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직 나 뿐이야. 그러니 빨리 이 것을 잊고, 나에게 이로운 선택을 하자.
그 이로운 선택이란, 글로써 감정을 쏟고, 나 스스로를 해방하는 것.
이렇게 예술은 탄생하는 건가.
아..조금 진정이 된다.
이 순간은 잠시 뿐이다. 더 큰 싸움을 위해 에너지를 아껴두자(?), 이건 좁쌀 한 톨같은 무게일 뿐이야(???)
회사는 내 노동력과 시간을 주고, 한 달을 먹고 살 식량과 자원을 주는 곳. 그 뿐이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할렐루야, 어머니, 아버지.
저를 굽어 살피소서.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할 수 없는 것은 미련 없이 포기를,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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