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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집단 상담 참여 중

최근 집단 상담에 참여 중이다.

일단은 이쪽 계통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고,

그렇다면 어떤 컨텐츠로 구성될 지 궁금했다.

무엇보다도 위로와 공감, 소통이 필요했다.

만족도를 말하자면, 매우 만족 중이다.

지나치게 깊게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하고 싶은 말을 하기도 하고,

특히 더이상 말로는 가타부타 이야기하기가 싫을 때가 있는데

그림, 글쓰기 같은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이런 저런 주제들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인간애가 되살아 나는 것도 큰 장점 중에 하나인데,

내가 했으면 징징댄다고 외면했을 감정과 마음들이

타인을 통해 들으니, 안쓰럽고, 가능성은 낮더라도 좋은 이야기들만 해주고 싶은 거다.

이건 진짜 놀라운 발견이었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게 가혹한 걸 알고 있었지만, 타인 vs. 나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이렇게 다를 줄은 몰랐다.

진심으로 잘 되고, 도전했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하는 거다.

일주일에 고작 1번, 몇 시간 만나는 사이인데.

매우 피곤하지만,

타인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며,

더불어 내 자신에게 해주는 말이라고 여기기로 했다.

괜찮아. 지금까지 잘했어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걸 언제든 해

그래도 돼

별 거 없어

#집단상담 #역지사지 #자신에게만_가혹한_잣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