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최소한의 일만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
디지털 노마드가 핫하다. 재택 근무가 일상화되어 가고, 정규직/계약직 개념을 넘어 프로젝트로 운영되는 프로세스들이 많아졌다. 나의 로망(이루지 못할 환상)은, 프리랜서로 일하며, 태국/캐나다/미국/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호텔들 혹은 에이비엔비에서 약 3달 간 머물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은 1)원격 근무가 가능한 업무, 2) 뛰어난 능력, 3) 불안과 외로움을 버텨낼 나의 담대함 이었는데, 셋 다 갖추지 못해 로망으로 남았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오른다. 오래는 못 다니겠구나. 끝을 알면서도 당장의 생활비를 위해, 그리고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루틴을 반복한다. 평가, 행사, 명절, 인센티브 등 갖가지 행사를 거치고 나면 1년이 지나고 있고, 또 다..
나에게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간혹 직급에 따라 얼굴과 태도를 바꾸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사회 생활에서 당연히 필요한 사회인의 자세이지만, 때로는 너무 그 간극의 차이가 커서 당혹스럽고, 그 내면의 메시지를 읽으면 불쾌하다. 이해는 가는데, 나라면 저렇게까지는 안할 거 같은. 어디서 마주칠 줄 알고. 되게 분한데, 사실 마주칠 일은 드물고, 무엇보다도 그 때까지 고이고이 내가 기억할 거 같지가 않다. 아..분하다. 이쯤 되면, 발끈한 나한테 취약성이 있는 건가. 무시당한다고 생각되면 발끈하는 거. 그래도 합당하지 않은 대우에는 분노를 느낄 줄 알아야 한다. 학습된 무기력이 장착되면, 나중에는 우습게 여겨진다. 나를 가장 아껴주고, 생각해주는 건 결국 나다. 뭔가 꺼림칙할 때, 분노를 할 지, 이에 대해 알리는 건 내 선택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