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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살아갑니다 어렸을 때는 가능성이 무한했기 때문에 내가 노력한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끌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메꾸면 되고, 노력하면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50%까지는 혹은 그 방향이라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있었다. 이제 성인이 되고, 사회 혹은 주변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요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내 마음이 동하지 않아서 혹은 안될거야란 패배 의식에서 더이상 노력하고 싶어지지 않는다. 해봤자.... 그래서... 과거 더이상 노력하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경험해 보니 하지 않는 것보다 하고 싶지 않는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그저 하루하루가 무사히 지나감에 감사하고, 큰 변화보다는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수준의 자극만큼..
#회사 사람이 싫을 때 이 것은 가이드라기 보다는, 현재 감정을 풀기 위한 하소연, 한풀이에 가깝다. 가이드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는, 아직 해결 방향 혹은 방법을 못 찾았기 때문이지. 혼자 있으면 외로운데, 같이 있으면 혼자 있고 싶어 어쩌란 말이냐. 가끔 하루에 한 명과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새삼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근데 오래는 못 살 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라잌 밀가루를 끊고 살아가는 것처럼 유익할 수 있는 삶이나 또 없이는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삶. 진짜 내 사람이 생기면, 회사 일이나 사람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는데, 먼저 진짜 내 사람이 생긴다는 전제 자체가 더 어렵지 않나.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래 애초에 모르고 들어온 것도 아니었고, 그럴 수..
오늘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애착장애 관계는 늘 어렵다. 혼자 있고 싶다가도, 어느 순간 외로워진다. 그러나 관계에는 책임이 있어 그것을 일으켜세우고 유지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걸 고려하면, 그냥 외로움은 품고, 이대로 살아가야지라는 마음이 절로 든다. 마치 십자가를 등에 맨 예수와 같이 외로움을 등에 매고 오롯이 걸어 간다.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나는 관계를 안 맺는 게 아니라, 못 맺는 게 아닐까? 내 사람이 되어주길 바라면서 상대방에 먹힐까봐 두려워 그 사이 거리를 유지하는 게 늘 어렵다. 모두가 사랑을 원하지만, 정작 바라는 사랑을 가질 수 없는 시대. 그 의문의 배경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정서가 불안정하고, 자해하며, 풍족해도 항상 허덕이는 느낌. 현대의 기이한 병을 다양한 병명으로 설명하려 해도 딱 들어맞지..
[서평]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자살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비해 관련 도서는 터부시 된 탓에 정보를 얻기 힘들다. 그러나, 꽁꽁 싸매기만 한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이런 이야기는 충분히 나누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얻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자살 관련 에세이들은 둘로 양분화 되어 있다. 자살을 다루는 사람, 자살충동을 겪는 사람. 독특하게 이 책은 이 둘을 통합하고 있다. 저자는 제목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자살 성향을 가지고 있는 심리학자이다. 첫 장부터 매우 솔직하게 자신의 자살 사고와 충동을 덤덤하게 털어놓는다. (이건 매우 드문 일이다. 자살은 마치 바이러스, 혹은 얼룩과 같다. 전염될 것 처럼 두렵고, 그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것 만으로도 사회와 선이 그어지고..
진로 선택 시, 가치의 영향 매일 바뀌는 세상 속에서 진로는 모두에게 고민이 되었다. 이제 막 진로를 선택하려는 사람도, 곧 진로를 바꾸고 싶은 사람도, 이미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 사람마저도 미래의 진로를 고민한다. 사실. 아 이게 내 진로구나, 난 이 일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구나! 를 느끼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어쩌면 환상 같은 거다. 나에게 적합한 진로가 어딘가에 존재할 거라는. 그것은 마치 본 적도 없는 유니콘과 해태와 같은 거. 보다 쉽게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깊게 파고들 만한 흥미가 끄는 주제나 진로는 있어도 소명처럼 주어진 건 없는 거 같다. 당사자도 그에 맞게 변화하니까. 경력 10년 차가 넘어도 여전히 앞으로 가야할 길을 고민한다는 게 그 증거 아닐까.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그 ..
부정적 감정을 다루는 법 1. 운동하기 >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킴 유산소 운동 20분: 대뇌의 내분비계에 변화 고강도 인터벌 운동: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의 분비 촉진 효과적인 운동 시간: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땀이 나도록, 20~30분/ Renner’s High (격렬한 운동 후에 맛보는 쾌감) , 최대 90분으로 이를 초과하면 오히려 효과 감소 2. 자세 바꾸기 긴장과 공황 시,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로 앉기 > 고개를 들고 깊이 호흡하며 마음을 가라앉힘 > 자신ㅇ르 불가사리라고 상상하며 기지개를 켜듯 사지와 몸통을 쭉 늘이는 동시에 크게 하품 > 단 2분 만에 혈액 속 테스토스테론의 함량이 상승 > 더 큰 자제력과 자신감 하품 : 코티솔의 수치를 낮춰 스트레스를 감소 Fake it, Until you bec..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뇌과학 짧은 에세이 같은 책 실제로도 매우 얇은 두께가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게 했고, 내용 역시 복잡한 뇌를 전문적인 지식으로 가르쳐 준다기 보다는 교양처럼 가볍게 흘러 들어간다. 특히 무기력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변명거리를(무려 뇌기능을 거론하며) 만들어주고, 이런 저런 시도해볼만한 것들을 제안한다. 감각, 판단, 사고 등 다양한 뇌 영역들을 활성화 시키는 매일의 방법들은 너무나 소소해서 사실....별로 시도해보고 싶지 않을 정도ㅋㅋㅋ 중요한 건 뇌도 근육처럼 새로운 시도와 적당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을 거 같다. 쫌 기뻤던 건 뇌 나이는 실제 연령보다 약 10살이 젋고,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은 어릴 때보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이 쌓인 40대에 가장 활발하다는 정보. 예전만큼 빠릿빠릿하지 않아 뇌..
퇴사 시, 연차 소진하고 퇴사 vs. 퇴사하고 연차수당 ? 퇴사 시, 정리할 것들이 많다. 인수인계도 해야 하고, 경력 증명서도 챙겨야 하고, 올해의 연말정산을 위한 각종 증명서도 미리 요청해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건 바로 연차 다 쓰고 퇴사할 것인가? 퇴사하고 후에 돈으로 받을 것인가? 언뜻 듣기에는 깔끔하게 돈으로 받는 게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차 다 쓰고 퇴사하는 게 좋다. 1. 퇴직금 정산 시, 하루라도 근무일이 끼는 게 소소한 금액이라도 더 높게 올라간다. 2. 나의 하루 일당이 같으니, 결국 또이또이 아니냐는 계산이 들지만, No! 근무 시에는 토요일이 근무 일자로 들어가서 그냥 날짜만큼 연차수당 받는 것보다 미세하지만, 토요일이 몇 번이라도 더 들어가는 게 이득이다. 운 좋아서 추석, 설 등 연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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